조인성은 정가영 감독이 연출한 19분 분량의 단편영화 ‘조인성을 좋아하세요’에 노 개런티로 출연했다.
‘조인성을 좋아하세요’는 장편영화를 기획하며 조인성을 캐스팅하려는 감독의 이야기를 그린 단편영화. 지난해 ‘비치온더비치’로 주목받은 정가영 감독이 주연과 연출을 맡아 제작한 작품이다. 조인성은 극중 실제 배우로서 출연해 전화로 감독에게 영화에 관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 목소리 출연했다. 정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인 ‘비치온더비치’에 대한 감상을 전하는 연기를 펼쳤다.
이에 앞선 기획 과정에서 정 감독은 조인성의 출연을 기대하며 무작정 그의 소속사로 시나리오를 보냈다. 매니저를 거쳐 시나리오를 건네받은 조인성은 그 다음날 출연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조인성은 “너무 재미있다.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전화통화로 전했다. 뒤이어 직접 감독을 만나 응원을 하기도 했다.
정가영 감독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조인성이 선뜻 출연 제안에 응했다”면서 “함께 만나 영화에 관한 생각과 대화를 나눴다”고 조인성의 열정과 애정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단편영화 ‘조인성을 좋아하세요’는 10월12일 개막하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섹션에 초청됐다. 정 감독은 또 장편영화 ‘밤치기’를 ‘한국영화의 오늘’ 부문에서 상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