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뉴스공장’ 주진우 “김성주, 공적차원서 얘기…표현 거칠었다”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방송인 김성주의 매형이 이명박 정권 시절 청와대 언론담당이라며 처남의 방송활동에 영향력을 끼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기자는 26일 방송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성주가 MBC 노조 파업 당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개막식, 축구, 수영 등 가장 좋은 종목의 해설을 맡았다고 말했다. 또 2013년에도 프로그램을 10개 이상 진행했고, 2014년에는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중계와 2014 브라질 월드컵 메인 MC를 맡았다고 전했다.

주 기자는 "김성주는 이명박 정권 당시 청와대에서 그냥 보는 사람이 아니라 굉장히 관리하던 분이라 느껴진다. 매형이 청와대 언론 담당으로 이명박 정권 당시 청와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래서 그 부분이 영향을 줬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지난 13일 MBC 총파업 집회에 참석해 김성주가 2012년 MBC 파업 당시 빈자리를 차지했다며 "진짜 패고 싶다"라고 말한데 대해선 "공적 차원에서 얘기한 건데 제가 부족하고 표현이 거칠어서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는데 소름 끼치는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김성주 아나운서 얘기를 했다고 해서 이렇게 대서특필하고 일베 같은 일부 네티즌들이 달려들어서 돌을 던지는 부분에 대해선 조금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