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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생리대 안전”…이주영 “나라는 생리를 어떻게 생각하는 걸까”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9-29 11:21
2017년 9월 29일 11시 21분
입력
2017-09-29 11:10
2017년 9월 29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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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인스타그램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중 판매되는 생리대가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공식 발표한 것에 대해 배우 이주영이 반박 글을 올렸다.
이주영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말 시중에 판매되는 생리대가 인체에 무해하다면 이번 전수조사까지 초래했던 그 많은 여성들의 불편을 식약처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벌써부터 함께 문제가 되었던 생리대 회사는 모든 생리대의 '안전'이 확인됐다며 생산 재개를 준비한다는 기사가 난다"며 "문제가 됐을 때의 대처는 그렇게 느리더니"라고 지적했다.
이주영은 "왜 계란 파동 때만큼의 철저한 조사가 아닌지도 화가 나는데 마트나 슈퍼에서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던 제품들을 대폭 할인하여 떠리로 버젓이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부도 아닌 여자라는 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모두가 일생에 거쳐 치르게 되는 이 과정을 도대체가 이 나라는 어떻게 생각하는 걸까"라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이런 눈 가리고 아웅은 통하지 않는다"며 "나는 앞으로 평생 국내에서 시중판매되는 생리대 제품은 절대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고, 이번 일로 생리대 대체재로서 판매 주가를 올렸을 탐폰 또한 전수조사 해야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다른 건 몰라도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를 이런 식으로 치부해버리는 건 못 참는다"며 "평생 써도 안전하다고? 장난하나. 왜 평생 살충제 계란은 못 드시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한편 식약처는 28일 오전 시중 유통 중인 생리대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검출량이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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