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언니는 살아있다’ 종방영 등장 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0월 16일 06시 57분


가수 김현정. 사진제공|힘엔터테인먼트
가수 김현정. 사진제공|힘엔터테인먼트
테마곡 부른 인연…행사장서 축하 노래
‘아내의 유혹’ OST, 장서희와 오랜 우정

가수 김현정이 SBS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 종방연에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15일 드라마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현정은 14일 ‘언니는 살아있다’ 종영 직후 열린 종방연에 참석했다. 김현정은 드라마의 엔딩 테마곡 ‘운명이 날 속여서’를 불렀고, 그의 깜짝 등장에 연기자들은 물론 스태프들은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OST를 부른 가수가 종방연에 참석하는 경우가 흔치않기 때문이다.

‘언니는 살아있다’ 제작진과 연기자들은 서울 여의도의 한 고깃집에서 1차를 마치고, 강남의 한 노래주점으로 이동해 드라마의 성공을 자축했다. 김순옥 작가를 시작으로 출연자들이 차례로 인사말을 전한 뒤 김현정이 나타나 ‘운명이 날 속여서’를 즉석에서 불렀다. 파워 넘치는 가창력의 소유자로 인해 현장 분위기는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김현정은 ‘언니는 살아있다’와 여러모로 인연이 깊다. 엔딩 테마곡을 부른 가창자이기도 하지만, 드라마 주인공인 장서희와는 10년 가까이 우정을 키워온 사이다. 장서희는 2009년 방영된 SBS 드라마 ‘아내의 유혹’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고, 몽골에서 드라마가 방영돼 홍보 차 현지를 찾았다. 이때 김현정이 현지 행사에 참석한 것이 인연이 돼 지금까지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이 인연으로 김현정은 장서희는 물론 두 드라마의 대본을 쓴 김순옥 작가와도 인사를 나누는 계기가 됐다.

김현정은 이날 종방연 참석에 앞서 이미 출연자들에 대한 응원을 보낸 바 있다. 김현정은 드라마 촬영이 한창이던 8월, 더운 날씨에 고생하는 출연진과 제작진을 위해 촬영장에 커피차를 보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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