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 조문 못 한 정준영, 알고보니 정글에…“귀국시켜 주세요” 요청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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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1일 14시 33분


사진=KBS2 ‘1박2일 시즌3’ 캡쳐
사진=KBS2 ‘1박2일 시즌3’ 캡쳐
지난달 30일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故) 김주혁을 추모하기 위한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주혁과 2년간 동고동락하며 정을 나눈 KBS2 ‘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 멤버들 역시 빈소를 찾았다.

차태현을 비롯해 김종민, 김준호, 데프콘과 ‘1박2일’ 연출을 맡았던 유호진PD, 유일용 PD 등 다수의 스태프들은 31일 김주혁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을 찾아 추모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이날 ‘1박2일’ 멤버 중 막내였던 정준영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1박2일’ 촬영 당시 막내 정준영은 맏형 김주혁을 ‘구탱이형’ 이라 부르며 유독 잘 따르는 모습을 보이는 등 친형제 못지않은 ‘형제 케미’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랬던 만큼 정준영의 부재에 대해 많은 이들이 의문을 자아냈다.

정준영의 소속사 측에 따르면 정준영은 김주혁의 사망 전날인 지난달 29일 SBS ‘정글의 법칙-쿡 아일랜드‘ 촬영을 위해 출국했으며, 오는 5일 입국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정글에서 촬영중인 정준영은 휴대전화가 없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태다.

현재 정준영이 김주혁의 비보를 접한 것인지 조차 파악이 되지 않고 있으며, 설령 정준영이 김주혁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하더라도 정해진 촬영 스케줄과 항공편 등으로 인해 당장 귀국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으로 전해졌다.

정준영이 김주혁의 빈소를 찾지 못한 이유가 알려지자 ‘정글의 법칙’ 시청자 게시판에는 “정준영을 귀국시켜 달라”는 청원 글이 줄줄이 달리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고인 김주혁 씨와 정준영 씨의 마지막을 위해 귀국 조치를 취해주십시오”, “제발 정준영 한국으로 보내주세요”, “SBS 관계자들은 정준영씨께 꼭 연락이 닿게 해주세요”, “주혁이형 마지막 가는 길 못 보면 얼마나 힘들까요. 공적인 것을 제쳐두고 최대한 빠르게 귀국조치 해주세요”라며 정준영의 귀국을 요청했다.

한편 고인의 발인은 오는 2일 오전 진행될 예정이며, 장지는 충남 서산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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