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라붐 공식팬카페그룹 라붐 멤버 율희(본명 김율희·20)가 팬들에게 탈퇴 심정을 전했다.
율희는 3일 라붐 공식 팬카페에 장문의 손편지를 게재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편지에 당황스럽고 많이 놀라셨을텐데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을 뒤로한 채 여러분들께 전해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이렇게 펜을 들어본다”고 말문을 열었다.
율희는 “라붐 율희로서 여러분들께 인사드리는 게 오늘이 마지막이 될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을 안고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됐다”며 “울기도 많이 울고, 그만큼 많이 웃기도 하면서 그 많은 시간 동안 제 자신이 이렇게 과분한 사랑을 받아도 마땅한가 싶을 정도로 너무너무 행복한 나날들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시간들 속에서도 제 자신에게 수 없이 많은 질문들을 던져보고 고민하는 과정에서 심적으로 너무나 감당하기 어려운 시간들이 오기도 하고, 저의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 날들이 거듭될수록 더욱 더 진지하게 고민을 했었던 것 같다”며 “그 속에서 긴 시간 함께 저희 회사 분들, 멤버들과 신중하게 고민하고 얘기한 결과, 제 의견을 존중해주시기로 하셨다”고 털어놨다.
또한 “힘든 결정을 받아준 우리 라붐 멤버들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앞으로도 쭉 열심히 뒤에서 응원하고 있겠다”며 “마지막으로 저라는 사람을 너무나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도 진심으로 너무 감사드리고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속사 글로벌에이치미디어 측은 이날 “율희는 연예계 활동에 뜻이 없음을 소속사 측에 여러 차례 알려왔다. 소속사 측은 율희와 오랜 상의 끝에 본인의 의견을 존중, 전속계약을 만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라붐은 2014년 싱글 앨범 ‘쁘띠 마카롱 (PETIT MACARON)’으로 데뷔했다. 율희가 탈퇴하면서 라붐은 솔빈, 해인, 유정, 소연, 지엔 5명 멤버로 활동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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