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신, 트럼프 환영 靑 만찬행사서 ‘야생화’ 부르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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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7일 16시 05분


사진=야생화 뮤직비디오 캡처
사진=야생화 뮤직비디오 캡처
가수 박효신(35)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 앞에서 자신의 히트곡인 ‘야생화’를 부른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효신은 7일 오후 9시경 시작되는 청와대 만찬행사 공연에서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하고 노래한 ‘야생화’를 피아노 연주자 정재일 씨 및 KBS 교향악단의 연주에 맞춰 부른다.

‘야생화’는 박효신이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군 생활을 하는 동안 머릿속으로 구상해 뒀다 만든 곡이다. 야생화에는 “아무 말 못했던 이름도 몰랐던, 지나간 날들에 눈물이 흘러”, “눈물 머금고 기다린 떨림 끝에 다시 나를 피우리라” 등의 가사가 담겨 있다.

야생화가 청와대 영빈관에서 울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 17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때도 본행사 시작 전 야생화가 흘러나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 만찬행사 공연곡으로 야생화를 선정한 것과 관련, “야생화는 K팝 발라드의 대표적 대중음악이고, 야생화란 꽃이 가진 의미도 수많은 고난과 고통 속에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꽃으로 유명하다”면서 “한미 양국 역시 그동안 함께 겪어낸 어려움을 이겨내고 결국 야생화처럼 아름답게 피어나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이 노래를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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