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호는 6일 첫 방송한 케이블채널 OCN 월화드라마 ‘멜로홀릭’을 통해 MBC ‘야경꾼 일지’ 이후 3년 만에 연기자로 나서 예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극중 정윤호는 실연의 상처에 분노하고 아파하는 모습부터 믿음직한 군대 선임, 훈훈한 대학생 등 시시각각 변하는 설정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드라마 초반 술에 취해 널브러지는 등 지질하고 코믹한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해 바가지머리의 헤어스타일과 동그란 뿔테 안경으로 인상의 변화를 주는 등 신선함을 안겼다는 평가다. 동방신기 멤버로서 카리스마를 강조했던 정윤호는 앞서 출연한 드라마 ‘야경꾼 일지’ ‘야왕’ 등에서 강한 남성미를 과시했던 터라, ‘멜로홀릭’에서 보여준 모습은 자연스럽게 ‘반전 매력’이 됐다.
향후 전개에서는 여성과 스치기만 해도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 사실을 인지하며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정윤호의 활약에 드라마 극본을 맡은 박소영 작가는 7일 트위터에 “작품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정윤호는 4월20일 제대하자마자 5월부터 연기자 변신을 준비해왔다. 당시는 최강창민이 군 복무를 마칠 때까지 약 4개월 남은 시점이어서 연예계 복귀 활동인 ‘멜로홀릭’에 집중했다.
제작사 한 관계자는 “정윤호가 제대하자마자 빠르게 캐릭터를 분석하고 이해해 현장에 녹아들었다”며 “그동안 남성미 강한 모습만 보여줘 본인 스스로도 도전의 의미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