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희 저격’ 하리수, SNS 비공개 전환…“‘자궁적출’ 비난, 부담됐나?”

하리수 인스타그램

트랜스젠더 방송인 하리수가 자신의 '자궁적출 환자', '암' 발언을 사과한 이후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하리수는 앞서 가수 연습생 한서희의 "트랜스젠더는 여자가 아니다"라는 발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하리수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본인이 공인이라는 연예인 지망생이라면 본인의 발언이 미칠 말의 무게가 얼마가 큰가를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그냥 이 사람의 인성도 저지른 행동도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라며 "암에 걸려 자궁적출 받으신 분들도 계신데 저 글에 따르면 그분들도 다 여자가 아닌 건가"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하리수의 '자궁적출' '암'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고 하리수는 해당 발언에 대해 "절대 비하한 게 아니다"라며 사과했다.

하지만 여론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하리수의 인스타그램에 그를 비판하는 댓글을 달았고, 결국 하리수는 이날 오후 자신의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한편 한서희는 이날 오후 또 추가 글을 게재하며 "그쪽들(트랜스젠더) 인권은 본인들이 챙겨라. 저는 페미니스트고 저만의 길로 지금처럼 꿋꿋이 갈 거다"라고 주장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