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유정(38)이 이탈리아 문화재로 추정되는 사자상에 올라탄 모습을 담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가 비난을 받았다. 스타들이 문화재와 함께 찍은 ‘인증샷’ 때문에 구설에 오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사진=예정화 인스타그램방송인 예정화(29)는 지난 4월 전주의 명물 매화 와룡매를 훼손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인스타그램에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에 위치한 ‘경기전’에서 찍은 사진들을 공개했다. 논란의 발단이 된 것은 그가 경기전 내에 있는 매화나무 울타리 안에서 찍은 사진. 사진 속 예정화는 한 손에는 매화꽃 가지를 들고, 다른 손으로는 꽃을 만지고 있다. 이 매화나무는 수명이 100년 안팎으로 추정되며, 모양이 마치 용이 누워있는 것 같다고 해서 ‘와룡매’로 불리는 귀한 나무다.
이에 많은 네티즌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자 예정화 측은 “해당 매화 가지는 촬영용 모형 소품”이라고 해명하며 사과했다. 하지만 이전에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들로 이미 몇 차례 구설에 올랐던 탓일까. 당시 네티즌들의 반응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았다. 활발히 소셜미디어 활동을 해 왔던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4월 7일 이후로 게시물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사진=설리 인스타그램그런가하면 지난 5월 그룹 에프엑스(f(x)) 출신 설리(본명 최진리·23)가 마야문명의 유적지인 멕시코 치첸이트사를 여행하며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가 된 것은 설리가 유적지를 둘러싼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 찍은 ‘인증샷’이었다. 사진을 보면 설리는 울타리 안에서 문화재로 보이는 석상에 입을 맞추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당시 네티즌들은 울타리가 해당 구역 출입을 제한하고 있음을 뜻하는 것 아니냐며 눈살을 찌푸렸다.
이번 서유정의 ‘문화재 훼손’ 논란 역시 발단은 그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이었다. 그는 지난 13일 인스타그램에 이탈리아 문화재로 추정되는 사자상에 올라탄 모습을 공개했다. 네티즌들은 “나라 망신” “남의 나라 문화재 위에서 뭐하는 것인가” “내가 다 부끄럽다”라며 서유정을 향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논란이 커지자 서유정은 해당 글과 사진을 삭제하고 “저의 SNS에 게재된 사진 속 저의 행동으로 인해 불편하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매사에 신중을 기해야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솔한 행동으로 크나큰 실수를 저지른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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