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정이 올라탄 ‘사자상’, 나폴레옹 극찬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 명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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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14일 11시 51분


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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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정 인스타그램
서유정 인스타그램
배우 서유정이 이탈리아 문화재에 올라타 논란인 가운데, 해당 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서유정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초 후에 무슨 일이 터질지도 모르고 난 씩씩하게 저기 앉았다가 혼났다. 나 떨고 있니 오마 후다닥"이라며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서유정은 커다란 사자상에 올라탄 채 'V' 포즈를 취하고 웃고 있었다. 사진 속 주변 사람들의 눈빛은 싸늘했다.

해당 사진 속 장소는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산마르코 광장과 대성당 인근이다. 특히 산마르코 광장은 나폴레옹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극찬한 곳이다.

산마르코 광장의 남쪽에는 랜드마크인 '날개 달린 사자'상이 높이 솟아 있다. 이는 베네치아의 수호성인인 성 마르코(마가.Mark)를 상징한다. 이곳뿐 아니라 베네치아 곳곳에서 사자상을 찾아볼 수 있다. 서유정은 이중 하나에 올라탄 것.

산마르코 성당의 장식품 중 가장 유명한 것도 바로 정면에 있는 황금사자상이다. 베니스 영화제에서 주는 최고의 상인 '황금사자상'이 여기서 따왔다.

서유정은 급히 사과했다. 그는 문제된 사진을 삭제하고 "저의 행동으로 인해 불편하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매사에 신중을 기해야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솔한 행동으로 크나큰 실수를 저지른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며, 추후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유의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론은 여전히 차갑다. 한 국가의 귀중한 문화재에 올라탄 서유정의 몰상식한 행동에 분노하고 있다. 특히 관리 직원으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았음에도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글을 올렸다는 점이 대중을 더욱 화나게 하고 있는 중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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