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예능’ 출연 이유는? “두 번 거절했는데 □□□□ 간다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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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27일 13시 52분


사진=나의 외사친 방송화면 캡처
사진=나의 외사친 방송화면 캡처
정의당 심상정 전 대표가 산티아고 순례길(스페인과 프랑스 접경에 위치한 기독교 순례길)로 떠났다.

심상전 전 대표는 26일 방송한 JTBC 예능프로그램 ‘나의 외사친’에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기 위해 스페인으로 출국했다.

이날 방송에서 심상정 전 대표는 외사친(외국인 사람 친구)인 모니카 수녀를 만나러 가기 전 “친구를 사귀는 것이 너무 오랜만”이라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심상정 전 대표의 아들인 이우균 군은 “(엄마는) 처음 보는 분들한테도 친한 척을 잘 한다”면서 “외사친과 금방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모니카 수녀가 살고 있는 까리온 마을에 도착한 심상정 전 대표는 순례자들을 위한 숙소에서 봉사하는 모니카 수녀와 만났다.

모니카 수녀와 인사 후 홀로 마을 구경에 나선 심상정 전 대표는 아들이 밝힌 대로 마주치는 사람마다 스스럼없이 인사하며 남다른 친화력을 자랑했다.

특히 까리온 시청에 방문했을 땐 직원을 향해 국회 청문회장을 방불케 하는 질문공세를 펼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스페인에서 심상정 전 대표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한 프랑스인 순례자는 심 전 대표를 보자마자 “한국 TV를 봐서 심상정을 안다”면서 사진 촬영을 부탁했다.

심상정 전 대표는 “사실 출연 요청이 왔을 때 두 번 거절했다. 정치하는 사람인데 신분에 벗어나는 일이 될까 봐 거절했다. 정치인이 외국 가서 친구 사귀고 있으면 좋겠냐”면서 “하지만 제작진이 산티아고 이야기를 하더라. 그 장소에 당겨서 승낙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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