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경조증 의심” 김현철 누구?…‘무도’서 정형돈 상태 걱정 정신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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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30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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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무한도전’ 캡처
사진=‘무한도전’ 캡처
최근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인 배우 유아인에 대해 ‘경조증’이 의심된다고 진단한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현철 전문의는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해 한림대학교에서 전공의 수료 및 정신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서울·경기·대구 병무청 징병전담의사, 수성구정신건강증진센터 센터장,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 수사심의위원, 대동병원 정신과 과장 등을 지냈다.

그는 지난 2013년 3월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출연으로 널리 얼굴을 알렸다.

당시 방송에서는 ‘NO 스트레th(노 스트레스)’ 특집으로 현대인의 가장 무서운 적이자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에 대해 다루면서 ‘무한도전’ 멤버들에 대한 정신감정을 진행했다.


정신감정 결과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멤버 1위는 정형돈.

정형돈은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와의 상담에서 ‘이직을 생각한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자주 그렇다”며 “뱀과 바퀴벌레, 곱등이 등이 우글거리는 꿈을 꿨다”고 털어놨다.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는 정형돈에 대해 “오프닝에서도 시종일관 발을 동동거리는데 내면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보이는 거다”며 “풍선은 흰색을 골랐는데 흰색은 때로는 회피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감, 부교감 신경 수치 모두 낮다는 걸로 나왔다. 교감은 생존에 필요한 신경이다. 부교감은 공포나 분노를 달리해주는 신경인데 두 신경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불안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정형돈이 술을 먹고 필름이 끊기는 것에 대해선 “그게 블랙아웃인데 그 당시 정서가 억압됐고 잊고 싶다는 게 많다는 것이다. 속에 많은 걸 담고 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정형돈이 꿈에서 바퀴벌레, 곱등이가 등장한 가운데 큰 뱀 두마리가 나타난 것에 대해 “아빠든 엄마든 출산 후 정서변화가 꿈의 원인이다”며 “정형돈은 아빠 역할이 낯설지만 의식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형돈에게 “걱정을 줄이고 현실을 즐겨라”라고 조언했다.

김현철 전문의는 이후 2015년 11월 정형돈이 불안장애로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하면서 다시 주목받았다.

그는 ‘무한도전’ 외에도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 ‘성시경의 음악 도시’ ‘스펀지’ ‘세바퀴’ ‘가족의 발견’ ‘여유만만’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한 바 있다.

한편 김현철 전문의는 최근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인 유아인에 대해 ‘경조증’이 의심된다고 밝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경조증’이란 실제 상황과는 맞지 않게 넘치는 활기, 고양된 자기 존중감, 과활동성, 새로운 자극과 경험을 추구하는 행동을 보이는 병리적 정신 상태를 지칭한다. 경미한 형태의 조증으로, 경계선 장애와 신경증 장애를 포함하는 넓은 범위에서 발생한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유아인의 상태에 대해 “진심이 오해받고 한 순간에 소외되고 인간에 대한 환멸이 조정 안 될 때 급성 경조증 유발 가능”이라며 “보니까 동시에 두세 가지 영화 계약하고 타임라인의 간극도 굉장히 이례적으로 촘촘하며 글 또한 사고 비약 및 과대 사고와 같은 보상기전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이 문제가 아니라 후폭풍과 유사한 우울증으로 빠지면 굉장히 위험하다”며 “이론상 내년 2월이 가장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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