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35)가 동갑내기 친구인 배우 이시언(35)을 위해 MBC ‘나 혼자 산다’에 출격하면서 두 사람의 친분에 관심이 쏠렸다.
비와 이시언은 내년 개봉 예정인 김유성 감독의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에서 호흡을 맞췄다.
‘엄복동’은 일제강점기 당시 개최된 자전거 경주에서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한 ‘엄복동’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다.
비는 주연 ‘엄복동’ 역을 맡았으며, 이시언은 엄복동의 친구 ‘이홍대’ 역으로 출연한다. ‘이홍대’는 엄복동에게 매우 중요한 친구로 등장하며, 극중 이시언은 비와 남다른 브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같은 인연으로 이시언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컴백 특집 방송 ‘2017 RAIN IS BACK’ 녹화에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했다.
앞서 이시언은 ‘나 혼자 산다’에서 비와의 친분을 언급하다 ‘굴욕’을 겪은 적이 있다.
지난 9월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 이시언은 자신의 부산 친구들을 서울로 초대했다.
이시언은 “서울 왔는데 연예인 좀 봐야 하지 않냐”고 인맥 자부심을 드러냈고, 이때 VCR을 보던 MC들은 “친한 연예인 많지 않냐”며 “비 씨랑 남궁민 씨랑 친하지 않냐”고 물었다.
그러자 박나래는 “회식자리에서 ‘지훈아 지훈아’하더니 (비에게)전화 한번 안 하더라”고 폭로했고, 이에 이시언은 “그냥 그렇다. 그런 얘기 좀 하지 마라”며 급하게 상황을 마무리 지어 폭소를 유발했다.
하지만 이번에 비가 이시언을 위해 직접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면서 이시언은 체면을 차리게 됐다.
비는 12월 1일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 이시언의 ‘황금인맥’으로 출연, 이시언과 시종일관 아웅다웅하는 톰과 제리 같은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비는 다음날 콘서트 스케줄로 인해 출국을 앞두고 있음에도 절친 이시언의 부름에 한 걸음에 달려왔다. 하지만 집에서 자고 가라는 이시언의 제안에는 단호하게 철벽 방어를 했다고.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비는 이시언을 만나기 위해 무려 10시간 동안 기다렸다. 그럼에도 이시언은 비에게 이것저것 요구하며 개구쟁이처럼 장난을 쳤고, 이에 비는 “내 주위에 나를 막 다루는 사람이 너밖에 없다”고 투덜대면서도 그의 장난을 모두 받아줘 절친 사이를 입증했다.
특히 두 사람은 서로의 예능 스타일이 더 구식(?)이라고 주장하며 ‘구식 배틀’을 벌였고, 비는 회심의 구식(?) 아이템인 금목걸이 3종 세트를 자랑해 이시언을 기겁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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