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유아인 경조증’ 발언 해명, “정신과 의사로서 의무 다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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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30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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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현철 정신과 전문의 트위터
사진=김현철 정신과 전문의 트위터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가 배우 유아인의 SNS 논쟁을 보고 ‘경조증’이 의심된다고 언급한 이유에 대해 “정신과 의사로서 의무를 다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27일 김현철 전문의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최근 유아인이 누리꾼과 연일 설전을 벌이며 논란을 일으킨 것을 언급하며 “진심이 오해받고 한 순간에 소외되고 인간에 대한 환멸이 조정 안 될 때 급성 경조증 유발 가능. 지금이 문제가 아니라 후폭풍과 유사한 우울증으로 빠지면 억수로 위험하다”고 밝혔다.

28일에는 “배우 유아인의 경우 이론상 내년 2월이 가장 위험할 것. 불길하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한 트위터 이용자가 김 전문의에게 “굳이 공개적인 온라인상에서 누구나 누구를 지칭하고 있는지 알 수 있도록 글을 쓰신 이유가 무엇인가요?”라고 묻자 그는 “방치하면 저도 편합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다음날(29일) 자신의 트위터 새 글을 통해 “사실을 적시해도 명예훼손으로 죄에 속한다. 근데 ‘가만히 있으라’고 면허 받은 거 아니다. 적어도 제게는 의무다”라며 면허를 가진 정신과 의사로서 의무를 다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니면 아닌 대로, 맞으면 맞는 대로 저는 천문한적인 금액으로 고소당할 수 있다”며 “그래도 올린다. 정신가 의사의 0순위는 기도확보도, 자발호흡도, 혈액공급도 아닌 ‘보호’이기 때문이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유아인은 30일 김 전문의의 ‘경조증’ 발언에 대해 “심도 깊은 접근으로 인간의 정신세계를 접근해야 할 정신과 의사들이 부정한 목적으로 인간 정신을 검열하며 반대세력을 강제수용하고 숙청한다”고 비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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