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혼’ 오구리슌, “한국서 내 인기 많다더니, 공항에 팬 한명 없더라” 자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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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6일 16시 00분


오구리 슌. 사진=오구리 슌 공식 홈페이지
오구리 슌. 사진=오구리 슌 공식 홈페이지
7년만에 내한한 일본 배우 오구리슌이 한국 방문 소감을 밝혔다.

6일 영화 ‘은혼’ 홍보차 한국을 방문한 오구리 슌은 이날 오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랜만에 한국을 찾았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돌아갔으면 좋겠다”며 오랜만에 한국에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오구리슌은 “(한국에)오기 전에 제가 한국에서 인기가 많다는 얘기를 듣고 와서 ‘내 인기가 어느 정도일까’ 생각하고 왔는데 인기가 전혀 없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은혼’의 감독인 후쿠다 유이치 감독은 “오구리 슌이 공항에서 팬들이 아무도 자신을 기다려주지 않았다는 것 때문에 상심을 한 상황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구리 슌이 한국 팬들에게 내심 실망감을 드러낸 것도 나름의 이유가 있다.

오구리 슌은 지난 2005년 방영된 일본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하나자와 루이 역을 맡아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꽃보다 남자 방영 당시인 2000년대 중반 국내에서 일본 드라마가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었을 뿐 아니라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인기를 누렸던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으로 출연하면서 오구리 슌은 웬만한 국내 남자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자랑했다.

그러나 ‘꽃보다 남자’가 방영된 지도 어느덧 10년이나 지났으며, 오구리 슌은 태평양 전쟁 관련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한 차례 우익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아울러 열애설, 불륜설 등 여러 차례 염문설이 불거지면서 오구리 슌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사그라든 것으로 보인다.

오구리 슌의 내한 소식에 누리꾼들은 “급식 시절에 좋아했었지”, “얼굴이 예전의 오구리 슌이 아니냐”, “언제적 오구리 슌”, “그래도 아직 일본 연예인 중에는 인기 많음”, “추억의 연예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오구리 슌이 출연한 영화 ‘은혼’은 7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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