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시엔 강타한 ‘트와이스 TT’ 응원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2월 11일 06시 57분


걸그룹 트와이스. 스포츠동아DB
걸그룹 트와이스. 스포츠동아DB
각팀 응원단이 가장 애용한 노래로 꼽혀

걸그룹 트와이스의 ‘TT’가 올해 일본 고시엔에서 가장 많이 울려 퍼진 응원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에 따르면 ‘TT’는 고시엔으로 불리는 일본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각 응원단이 가장 애용한 노래로 꼽혔다.

고시엔은 일본 아사히신문사와 일본고교야구연맹이 매년 봄과 여름 주최하는 최대 규모의 고고 야구대회로, 프로야구 못지않은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런 만큼 각 팀의 응원단이 뿜어내는 열기도 뜨겁다. 이를 더욱 증폭시키는 것이 음악. 대회 시기 가장 인기 있는 음악이 응원곡으로 쓰이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케이팝 음악도 현지 대중음악과 경쟁하며 각 응원단의 응원곡으로 쓰인 가운데 올해는 트와이스의 ‘TT’가 특히 큰 인기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은 “현지 고교생 등 10대들이 ‘TT’의 중독성 강한 멜로디는 물론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안무 영상을 접하고 응원가로 적극 활용했다”고 밝혔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은 실제로 트와이스의 ‘TT’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가 한국보다 일본에서 더 높았다고 덧붙였다.

트와이스는 이 같은 10대들의 인기를 발판 삼아 현지에서 올해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 일본 최대 연말 무대로 꼽히는 NHK ‘홍백가합전’에 한국가수로는 6년 만에 출연하게 된 것도 그 방증인 셈이다.

앞서 트와이스는 빌보드 저팬이 8일 공개한 연간차트 중 송차트와 종합 앨범차트 포인트를 합산해 산출하는 ‘빌보드 저팬 톱 아티스트’ 부문에서, 올해 드라마 주제가 등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은 호시노 겐, 아이돌그룹 케야키자카46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노기자카46(4위), 미스터 칠드런(5위), AKB48(6위), 아라시(11 위), SMAP(13위) 등 일본을 대표하는 스타들을 제친 성과여서 의미가 깊다. 아울러 트와이스는 ‘빌보드 저팬 핫100’ 연간차트에서 ‘TT’로 6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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