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억의 밤’은 이날 오전 7시30분 기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최근 전체적으로 극장 관객이 줄어든 상황에서 극의 완성도가 만들어낸 입소문에 따른 성과다. 영화는 납치된 뒤 기억을 잃은 형(김무열)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는 동생(강하늘)의 이야기다. 형제의 엇갈린 기억에 남은 살인 사건의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9년 만에 연출작을 내놓은 장항준 감독 역시 의미 있는 복귀를 알렸다. 특히 IMF라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비극을 접목시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가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낸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