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작년엔 ‘선행의 아이콘’ ↔ 올핸 ‘고액·상습 체납자’, 뭐가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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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11일 13시 55분


다양한 기부·봉사 활동에 참여해 지난해 ‘사회공헌대상’을 수상했던 배우 김혜선(48)이 올해는 ‘고액·상습 체납자’라는 불명예를 안게됐다. 김혜선은 11일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혜선은 지난해 남편과 함께 경영하는 에코 오가닉 코리아를 통해 미혼모 자녀 생활 시설에 수백만 원 상당의 물품 기부하고, 입양가정을 위한 프로젝트 음원에 재능기부 및 자선바자회를 하는 등 다양한 선행에 참여해 ‘기부천사’등의 수식어를 얻었다.

그는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제평화 언론 대상에서 한 해에 어려운 이웃 나눔 실천과 재능기부하는 등 사회 봉사 활동에 힘쓴 공로로 사회봉사 공헌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행사는 한국언론사협회가 주최하고 대회조직위원회, 한국언론사협회 120여 회원사들이 공동주관한다.

또 올해 2월에는 한국 입양홍보회 홍보대사로 위촉됐고, 4월에는 대한민국 다문화예술대상에서 조직위 원단 투표 만장일치로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5월에는 몇몇 연예계 동료들과 함께 ‘사랑의 손 ’봉사모임을 결성하기도 했다.

김혜선은 지금의 남편을 봉사모임에서 만났을 만큼 결혼 전 후로 끊임없이 선행 활동에 참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에 수 억 원의 세금을 납부하지 않아 오명을 남기게 됐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김혜선은 종합 소득세 등 약 4억700만 원을 내지 않아 명단에 올랐다. 국세청은 지난 3월 명단 공개 예정자에게 사전 안내를 한 뒤 6개월 이상 소명 기회를 부여했으며 체납액의 30% 이상을 납부했거나 불복청구 중인 경우에는 명단 공개 대상에서 제외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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