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립 MBC 아나운서가 부사장으로 선임되면서, 맡고 있던 라디오 방송 '시선집중'을 양지열 변호사가 임시로 진행을 맡게 된 가운데,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임시로 끝날 듯"이라고 농담섞인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어준은 양 변호사가 14일부터 MBC 라디오 '시선집중' 임시 진행자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임시 진행을 맡게 됐는데 내가 볼 때 임시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서로 방송에 출연해줄 것을 약속했다.
이날 오후 양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소 갑작스레 내일부터 MBC 라디오 시선집중 진행을 맡는다"며 "tbs 교통방송 아침 방송을 2012년 7월부터 했는데 당분간 떠나려니 서운하다. 참고로 김어준 공장장은 뉴스공장 덕분에 진행을 맡은 것이라며 출연료 일부 상납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평일 오전 7시 6분부터 9시까지 진행되고 '시선집중'은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방송된다. 두 사람이 동시간대 방송에 출연하게 되면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고정 출연하던 양 변호사의 목소리는 이제 듣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양 변호사는 중앙일보 사회부·문화부 등에서 8년간 근무한 기자 출신 변호사다. 그는 tbs, YTN, SBS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시사 분야에 대한 법률적 분석이나 평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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