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 원대 가상화폐 투자 사기 사건에 연루된 가수 박정운(52)이 최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사실이 13일 확인됐다.
인천지검은 8일 박정운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한 차례 더 조사한 후 피의자로 입건할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박정운이 채굴기 운영을 대행하는 미국업체 ‘마이닝맥스’ 회장 A씨가 출자한 계열사를 운영하며 가상화폐 투자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가상화폐 ‘이더리움’을 생성할 수 있는 채굴기에 투자하면 많은 수익금을 가상화폐로 돌려주겠다고 속여 투자자 약 2만 명으로부터 모두 2700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