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는 ‘레전드 작사가’로 불리는 가수 지예가 새 친구로 등장했다.
지예의 등장에 김국진이 “이 분 대단하신 분인데”라고 말했고, 강수지 역시 “작사가로 완전”이라며 김국진의 말을 거들었다.
김국진은 지예에 대해 “예전 노래들은 지예 씨가 다 (만들었다고 할 정도)”라고 소개했다.
김국진과 강수지가 인정한 지예는 1978년 미스 롯데 출신으로 이후 1981년 MBC 공채 13기 탤런트로 활동한 바 있다. 지예의 동기로는 배우 최명길 등이 있다.
이후 지예는 본인의 이름으로 된 정규 앨범 2장을 내는 등 가수 활동을 펼쳤으나, 작사가로서 더욱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예는 1988년 가수 변진섭의 데뷔곡이자 히트곡인 ‘홀로 된다는 것’의 가사를 썼고 이후 변진섭의 또 다른 히트곡 ‘로라’, ‘미워서 미워질 때’등의 작사를 맡았다.
이외에도 지예는 소방차 ‘사랑하고 싶어’, 이정석 ‘여름날의 추억’, 임병수 ‘아이스크림 사랑’, 김종찬 ‘산다는 것은’, 윤상 ‘잊혀진 것들’, 원미연 ‘혼자이고 싶어요’, KBS 인기드라마 ‘종이학’주제곡이었던 이상우 ‘종이학’ 등 자신만의 감성으로 80-90년대 많은 사랑을 받았던 노래 가사를 쓴 히트곡 메이커로 자리 잡았다.
작사가로서 명성을 떨친 뒤에도 지예는 본인의 노래 ‘차라리’, ‘얘기하지 말자’, ‘엄마 말해줘요’ 등을 발표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활동도 이어갔다.
지예는 2007년 발매된 앨범 ‘고혹’ 이후 약 8년 만인 지난 2015년 본인이 가사를 쓴 디지털 싱글 ‘바다’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불타는 청춘’에 출연한 지예는 “지금까지 400곡 정도를 작사했다”며 “변진섭의 ‘홀로 된다는 것’은 하루 정도 걸려서 작사를 했다. 대신 밤새도록 아무것도 못 먹고 그것만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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