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같은 소속사(SM엔터테인먼트) 후배였던 고(故) 샤이니 종현을 애도했다.
태연은 20일 인스타그램에 “그게 너고 또 다른 그 또한 너라고 해서 널 사랑하지 않을 사람은 없어”라며 “널 무지 좋아하고 사랑하고 토닥여 주고 싶고 한번이라도 더 안아주고 싶었어”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었는데 이렇게 기회를 잃고 후회하고 있는 내가 너무 밉다”며 “너무 안타깝고 아깝고 소중한 우리 종현이. 전화해서 이름 부르면 당장이라도 하이톤으로 ‘으응!’ 할 것 같은 우리 종현이 많이 보고 싶어”라며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태연은 “누나가 많이 못 안아줘서 미안해 사랑해 그리고 고마워. ‘lonely’ 누나 생각하며 썼다는 그 과정을 다 기억해”라며 “우린 비슷하잖아. 닮았고. 그 느낌들을 알잖아. 내 인생에 제일 특이하고 멋지고 훌륭한 아티스트 김종현 너무 많이 보고 싶고 손잡아 주고 싶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종현아 넌 최고야. 너무 수고했어. 외롭지 않게 해줄게”라고 전했다.
태연과 종현은 평소 같은 소속사 식구로서 두터운 친분을 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종현이 세상을 떠난 뒤, 태연이 피처링을 맡은 종현의 곡 ‘론리(lonely)’는 각종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주목을 받기도 했다. 태연은 지난 18일 종현의 비보를 접하고 19일 예정돼있던 팬사인회를 취소했다.
한편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종현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1일 오전 9시이며 장지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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