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이핑크 멤버이자 배우인 정은지(24)가 고(故) 샤이니 종현(본명 김종현·27)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주변에 종현의 유서에 공감하는 사람이 있다”고 우려했다.
정은지는 20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진행된 JTBC 금토드라마 ‘언터처블’(연출 조남국 극본 최진원) 기자간담회에서 종현의 사망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 같이 말했다.
정은지는 “처음에 그 비보를 들었을 때 오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오보가 아니었다”며 “내가 종현 선배님과 친분이 있었던 건 아니었음에도 기사를 보니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
이어 “더 무서운 건 유서가 공개되고 내 주변 동료와 친구들도 그 내용에 많이 공감을 하더라. 우울한 감정에 스스로 갉아먹히는 기분이라는 거에 공감하는 이들을 보면서 ‘혹시?’라는 생각을 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변에 동료들과 친구들에게 기댈 수 있는 분위기가 생겼으면 좋겠다”며 “제가 유족 분들의 마음을 표현할 수는 없겠지만 많은 동료들이 저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연예계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연예인들의 우울증 문제는 이전부터 많은 우려를 낳았다. 지난 2009년 배우 박진희는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 석사 논문 ‘연기자의 스트레스와 우울 및 자살 생각에 관한 연구’를 통해 “자살과 먼 거리에 있을 것만 같은 연예인들 중 전체의 40%가 자살을 생각한 적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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