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라디오 측은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1일 목요일 밤 12시~2시 ‘푸른밤과 종현, 1055일의 기록’이 방송된다”고 밝혔다. 종현은 2014년 2월 3일부터 올해 4월 2일까지 ‘푸른밤, 종현입니다’를 진행한 바 있다.
MBC라디오 측은 이 같은 공지와 함께 팬들이 종현에게 편지를 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20일 오후 8시 현재 790명 이상의 팬들이 종현에게 보내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서** 씨는 “오빠. 지금은 편하게 쉬고 있나요? 이곳에서 혼자 말도 하지 못하고 앓던 고통에 비하면 편안한가요? 편안했으면 좋겠어요”라면서 “부디 그곳에서는 힘든 일 없이. 혹시 있다하더라도 금세 알아차릴 수 있는 사람이 함께하길. 간절히 바라고 또 바라요”라고 밝혔다.
이** 씨는 “안녕 쫑디? 쫑디라고 부르는 거 진짜 오랜만인 것 같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7년이 넘도록 오빠의 팬이었어요”라면서 “그동안 너무 고생 많았고 너무 수고했어. 항상 좋은 노래 들려줘서 너무 고맙고 미안해요”라고 적었다.
현** 씨는 “종현아, 네가 택한 그 길을 후회하지 않았었다면, 그것으로 인해 네가 조금이나마 편해졌다면 난 괜찮아. 아마 몇 년은 너와 우리의 추억에 허덕이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겠지. 그렇지만 남아있는 너의 목소리로 마음을 진정시키며 그렇게 버텨나갈게”라면서 “푸른밤 별이 되어 우릴 비춰줘. 가끔은 우릴 그렇게라도 만나러 와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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