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대표와 불륜 의혹 문희옥, 성추행 피해 후배 여가수를 외려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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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21일 09시 08분


사진=KBS 캡처
사진=KBS 캡처
가수 문희옥(48)이 소속사 대표와 사실혼 의혹에 휩싸여 주목을 받고 있다.

문희옥의 소속사 대표 A 씨를 사기 및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가수 B 씨의 아버지는 20일 문희옥과 A 씨가 사실혼 관계이며 혼외자도 있다고 주장했다.

B 씨의 아버지는 이날 경찰 조사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알기로 A 씨와 문희옥이 사실혼 관계”라며 “둘 사이에 낳은 아들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11월 문희옥은 같은 소속사 후배 여가수 B 씨를 협박한 혐의 등으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져 한 차례 구설에 오른 바 있다. 현재 문희옥은 혐의 내용 대부분을, A 씨는 성추행을 제외한 나머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 둘의 그같은 태도를 보이는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이들의 불륜을 주장한 것으로 여겨진다.

문희옥의 피소 소식과 아울러 A 씨와의 사실혼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문희옥을 향한 세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강원도 태백 출신인 문희옥은 지난 1987년 18세의 나이로 데뷔했다. 당시 문희옥은 ‘8도 디스코 사투리 메들리’를 발매, 1주일 만에 약 360만 장에 달하는 앨범 판매량을 올리며 데뷔와 동시에 큰 인기를 끌었다.

문희옥은 2012년 SBS ‘강심장’ 출연 당시 “1980년대 내 인기는 아이유의 인기 못지않았다. 1987년 하이틴스타로 데뷔해 1주일 만에 360만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데뷔한 문희옥은 이후 서울예술대학 실용음악과에 진학하며 본격적으로 트로트 가수의 길을 걸었다.

문희옥은 한창 인기를 누리던 1995년 일반 회사원과 결혼했으나 현재는 이혼한 상태다.

문희옥은 ‘성은 김이요’, ‘사랑의 거리’, ‘강남 멋쟁이’ 등 다수의 곡을 히트시키며 2003년 ‘일간스포츠 골든디스크상 여자신인상’, ‘고복수가요제 여자신인상’, ‘MBC 인기가요20 여자 신인상’ 등을 수상했다. 이어 2012년 ‘제12회 대한민국 전통가요대상 여자 7대가수상’ 등을 수상하는 등 이미자, 김연자, 주현미의 뒤를 이을 트로트 가수로 거론될 만큼 입지를 다졌다.

문희옥은 2013년 트로트 앨범 ‘반달손톱 Ver 2’ 이후 약 4년만인 올해 4월 앨범 ‘정읍사‘를 내기도 했다.

한편 문희옥의 소속사 후배 가수 B 씨는 지난해 12월 소속사 대표 A 씨로부터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고 A 씨가 연예인 활동 명목으로 1억여 원을 가로챘다고 주장하면서 강제추행·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아울러 B 씨는 문희옥에게 A 씨로부터 추행을 당한 사실을 털어놓았음에도 이를 발설하지 말라고 협박을 당했다며 문희옥도 함께 협박·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문희옥은 지난 13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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