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아티스트 낸시랭(38)과 남편 왕진진 씨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낸시랭은 30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열린 의혹 해명 기자회견을 통해 “저와 제 남편이 혼인신고를 한지 3일 밖에 안 됐는데 언론의 기사로 마음을 다치고 속상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낸시랭은 “그래서 저희가 급작스럽게 기자회견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진실은 승리를 한다. 저희가 사실은 사실이고, 억측은 억측이라는 진실만 밝히고 싶어서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기자회견을 연 이유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낸시랭은 왕진진과 사실혼 관계라고 주장하는 여성에게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낸시랭은 “황모 씨에게서 여러 차례 협박과 모함을 받았다”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시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낸시랭은 “그 분이 내게 ‘내 남편에게서 떨어져라. 간통죄로 신고하겠다’고 계속 주장했다. 관련 증거도 다 가지고 있다”면서 “그 분은 엄연히 법적인 남편이 존재하며 그 남편과의 사이에서 얻은 자녀가 3명이나 된다”고 설명했다.
낸시랭의 남편인 왕진진 씨도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먼저 왕진진 씨는 자신이 고(故) 장자연과 연관된 인물이 맞다고 인정했다. 이는 왕진진 씨가 과거 장자연의 편지를 위조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준주와 동일 인물이라는 보도에 대한 입장이다.
왕진진 씨는 “고 장자연과 연루됐던 그 인물이 맞다”면서 “과거 사건을 다시 끄집어내려는 의도가 전혀 아닌데도 자꾸만 대두가 돼서 ‘범죄인이 사회적으로 유명한 사람에게 접근해서 문제를 야기시킨다’는 의혹과 오해가 커진 것 같다. 법무법인을 선임해서 잘잘못을 따지고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진진 씨는 전자발찌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내가 전자발찌를 차고 있다, 없다에 대한 부분이 왜 궁금한지 모르겠다”면서 “낸시랭과 오래 전부터 사랑해 왔지만 어떠한 이유로 인해 중간에 만남이 끊기는 상황에서도 최근 인연의 고리로 만나게 됐고 재회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아내가 내 과거로 인해 질타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사기를 당한 것 같다’며 여러 안 좋은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게 되는데 그런 내용들이 이제는 끊겼으면 좋겠다”면서 “언론이라면 국민에 대한 행복 추구권을 조금이라도 생각해줘야 하는데 마구잡이식으로 기사를 남발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떤 인연으로 낸시랭과 마주하게 됐는지를 열거하는 것조차도 보호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7일 낸시랭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왕진진 씨와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왕진진 씨가 누구인지에 대한 누리꾼들의 궁금증이 증폭했고, 각종 의혹이 담긴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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