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라이징스타②] 동하 “관심 얼떨떨…올해는 스크린 도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월 1일 06시 57분


뒤늦게 주목받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그리고 묵묵히 노력할 뿐이다. 사진제공|매니지먼트AND
뒤늦게 주목받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그리고 묵묵히 노력할 뿐이다. 사진제공|매니지먼트AND
■ 스포츠동아가 뽑은 ‘2018 라이징스타’ 1위|더보이즈 & 동하

대기만성형…데뷔 8년 만에 주목
‘김과장’ ‘이판사판’ 등 연기 호평

연기자 동하와 아이돌 그룹 더보이즈가 스포츠동아 독자와 누리꾼이 뽑은 ‘2018 라이징스타’로 선정됐다. 지난해 12월20일부터 31일까지 12일간 본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이들은 연기자 부문과 가수 부문에서 압도적으로 표를 얻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은 낯선 이름이지만 지난해 보여준 가능성은 새해를 더 기대하게 하는 샛별 중의 샛별이다.

연기자 동하(26)는 “활동하며 크게 주목받은 적이 없어 아직도 얼떨떨하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2009년 KBS 2TV ‘그저 바라보다가’를 통해 처음 연기를 시작하고 8년 만인 지난해 가장 뜨거운 관심과 주목을 받았고, 새해 최고 기대주로까지 뽑혔다.

나이는 어리지만 일찍 연기자 생활을 시작한 것에 비하면 뒤늦게 조명을 받는 셈이다. ‘대기만성형’이라는 시각을 굳이 부정하지 않는 그는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오랜 기간 꾸준히 노력해왔다”면서도 지금과 같은 기대를 얻게 된 것은 “작품 속 캐릭터를 잘 만난 덕”이라고 겸손해했다. 동하는 올해 초 KBS 2TV ‘김과장’에서 ‘멍석’이라는 애칭을 얻어 화제를 모은 뒤 SBS ‘수상한 파트너’에 이어 현재 방송중인 SBS ‘이판사판’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드라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눈에 띄게 커졌다. ‘김과장’에서 조연이었던 그는 어느새 이야기의 중심을 이끄는 주인공 위치에 올라섰다.

동하는 “세 편의 드라마를 통해 많은 시청자와 팬들에게 사랑을 받아 뜻 깊었다”고 지난해를 되돌아보며 “연기자로서 쉬지 않고 연기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고 의미를 더했다. 특히 각 드라마에서 맡은 캐릭터가 어느 것 하나 겹치지 않아 “다양한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뿌듯해 했다. ‘김과장’에서는 코믹한 모습과 함께 모성애를 자극하는 연기, ‘수상한 파트너’에서는 사이코패스의 소름 돋는 이중성, ‘이판사판’에서는 검사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아직까지는 결실을 맺었다고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것 같다. 지금도 좋은 연기를 위해 노력 중이고,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다. 다 이루었다고 생각하기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 ‘2018 라이징스타’에 걸맞은 동하가 되겠다.”

동하의 올해 세운 목표 가운데 하나는 스크린을 통해서도 자신의 연기를 펼치고 싶다는 것이다. 그는 “2017년에는 시청자와 만났다면, 2018년에는 관객과 만나보고 싶다. 이를 위해 더 깊이 있는 연기를 갈고 닦겠다. 더 성장하는 배우가 되기 위해 달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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