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혜민 스님은 좋아하는 음식 관련 질문을 받자 “제가 입맛이 아직 초딩에 머물러 있다. 분식이라던가, 특히 정말 좋아하는 게 라볶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MC 김성주는 “라볶이에 (생선살을 갈아 만든)어묵이 들어가는데 어묵을 드시나?”라고 묻자 혜민 스님은 “그러니까 어묵 같은 게 되게 저를 힘들게 한다”고 고백했다.
혜민 스님은 이어 “이왕 여기(라볶이) 안에 어묵이 텀벙 들어가 있지 않나. 그래서 고민 끝에 몰래 먹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성주가 “가끔 길 가다 분식 드시러 (김밥 집에)들어가느냐?”고 묻자 혜민 스님은 “저는 ○○천국을 아주 사랑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MC 안정환은 “죄송한데 (스님이) 천국은 좀”이라고 고개를 저었고, 이에 김성주와 안정환은 ‘김밥 극락’이라고 순화해 폭소를 유발했다.
혜민 스님은 또 배달 음식도 이용하냐는 질문에 “사실 어렸을 때부터 짜장면을 되게 좋아했다. 그런데 짜장면에는 돼지고기가 많이 들어가지 않나”라며 “제가 수행을 하는데 옆에 있던 스님이 중국집에서 일을 하셨더라. 그래서 어떻게 짜장면을 먹어야 하냐고 물어봤더니 유니짜장을 시켜 먹으라고 하더라. 그래서 유니짜장에 고기는 빼고 야채만 넣어달라고 해서 먹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혜민 스님은 셰프들을 향해 “좋은 자리에 왔으니 안 먹어본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 가끔 가다 저를 초청해서 가면 스님을 위해 특별히 배려한다고 준비한 게 또 비빔밥이고 나물이더라. 배려를 덜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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