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오 최대 주주 JC그룹 측 “대표 변경, 새 돌파구 찾기 위한 것”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1월 2일 20시 29분


연예기획사 판타지오의 나병준 대표의 해임과 관련, 구성원들이 반발하며 논란이 된 가운데 최대주주 JC그룹 측이 입장을 밝혔다.

2일 오후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판타지오는 지난해 12월 28일 이사회를 열어 판타지오의 나병준 대표를 해임했다. 나병준 대표는 일선에서 물러나고 중국 글로벌 투자 집단인 JC그룹 측 인사인 워이지에 대표가 단독으로 판타지오를 맡게 됐다.

판타지오 측 일부 임직원들은 나병준 대표의 해임에 반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입장을 발표했다. 판타지오 비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나병준 대표의 즉각 복귀 및 중국계 대주주의 비정상적인 경영개입 중단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병준 대표의 즉각 복귀와 중국계 대주주 한국지사의 불법적이고 비정상적인 경영개입 중단이 이뤄지지 않으면, 임직원이 총파업에 돌입하게 될 것이다. 모든 임직원들은 중국자본의 불법적인 횡포로부터 회사와 아티스트들을 지키겠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판타지오의 최대 주주 JC그룹 관계자는 이날 일부 언론을 통해 “한국 연예인들과 연예기획사의 전문성을 높이 평가한다. JC그룹은 작년 8월 판타지오 유상증자를 통해 320억을 투자했으며, 지분율 50.07%를 확보하여 경영권을 확보한 상태다. 회사의 지속적인 영업적자 속에서 실적개선과 모기업과의 비즈니스 협력강화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자 이번 대표이사 변경을 단행하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JC그룹 관계자는 “이후 판타지오 직원 및 소속 연예인들과 면대면 미팅을 통해 그들이 원하는 바를 청취하고, 조직이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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