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팬덤을 자랑하는 영화 ‘메이즈 러너’가 새해 첫 블록버스터로 관객을 찾는다. 17일 개봉하는 세 번째 시리즈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는 앞선 1, 2편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로, 출연진도 그대로지만 규모는 더 커졌다.
‘메이즈 러너’ 시리즈는 국내서 ‘미로’ 열풍을 만든 화제작. 매일 형체를 바꾸는 미로에 이유를 모른 채 갇힌 10대 소년소녀의 탈출기를 다룬 SF액션이다. 2014년 1편은 미로 탈출 과정을 속도감 있게 그려 281만 관객을 동원했고, 이듬해 2편 역시 277만 관객을 모았다.
‘메이즈 러너’ 시리즈는 국내서 특히 10~20대 관객을 마니아 팬으로 두고 있다. 미래를 배경으로 의문의 조직에 의해 조종당하는 인류가 미로에 갇히고, 그로부터 벗어나려는 과정이 젊은 관객의 취향에 적중했기 때문이다.
인기의 중심에는 한국계 배우 이기홍이 있다. 극 중 무리의 리더 역으로 활약한 그는 1, 2편의 성공을 이끌었고 이번 3편에서도 주연으로 나선다.
이기홍을 포함해 ‘메이즈 러너’의 주역인 딜런 오브라이언, 토마스 브로디 생스터가 개봉에 앞서 내한해 영화를 직접 소개하기로 하면서 작품을 향한 관심은 급증하고 있다. 이들은 11일 기자회견과 레드카펫 행사 등을 갖는다.
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2일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프로모션 투어를 한다”며 “‘메이즈 러너’ 1, 2편은 북미 다음으로 한국에서 가장 큰 수익을 거뒀고, 이기홍을 향한 관객의 애정도 각별하다”고 기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