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를 착용 논란에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던 팝아티스트의 법적 남편 왕진진의 옛 동거녀가 "전자발찌 충전기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디스패치는 30일 낸시랭-왕진진의 기자회견 직후, 왕진진의 전동거녀라고 주장하는 A 씨의 말을 듣기 위해 그의 집을 방문한 상황을 3일 보도했다.
하지만 이날 A 씨의 집에는 경찰이 주거 침입죄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A 씨는 "집에 돌아오니 문이 열려 있었고, 옷가지와 서류 등이 없어졌다. 또 전자발찌 충전기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A 씨의 집에는 전자발찌 중 하나인 재택감독장치가 있었다. 전자발찌는 발목에 차는 부착장치와 휴대용 위치추적장치, 재택감독장치 등 3개로 구성돼 있다.
서울보호관찰소 관계자는 "재택감독장치는 성범죄자 (등록) 거주지에 설치한다"며 "보호관찰소에 신고하지 않고 임의로 (재택장치를) 옮길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후 디스패치는 경찰 조사가 끝난 후 낸시랭과 왕진진이 A 씨의 집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카메라를 보자 차를 돌렸다고 한다.
30일 낸시랭은 왕진진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특히 이날 '전자발찌 착용 여부'를 두고 왕진진은 "어떤 행위에 있어서 발찌를 착용하고 있다 없다에 대한 부분이 왜 궁금한지 모르겠다. 전과자는 떳떳하게 연애하고 결혼하라는 법 없습니까?"라며 발끈했다.
또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왕진진은 사실혼 관계의 부인이 있었냐는 의혹에 "제보자는 황모 씨로 비즈니스 관계로 만나게 됐다"며 "그 분에게 연상의 누님이 있는데 함께 비즈니스를 하다 보니 집안에 대소사가 생기면 도와드리고 했다. 그러다 동거 관계가 아니냐는 의문을 샀다"고 말했다. 이에 낸시랭도 사실혼 관계라고 주장하는 A 씨에게 협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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