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희진(34)이 선배 배우 이보영(38)과의 인연을 활용해 웃자고 한 발언이 결국 두 사람 모두에게 독이 됐다.
장희진은 지난해 7월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이보영과 함께 여행 다니며 생긴 일화를 양념을 팍팍 쳐 소개했다. 웃음을 유발해야하는 예능에선 흔한 일.
2013년 종영한 KBS2 ‘내 딸 서영이’에서 이보영과 인연을 맺은 장희진은 해당 방송에서 선배 이보영에게 두 가지 실례를 범하는 발언을 했다.
첫째, 이보영의 인지도보다 자신의 인지도가 높다고 여겨질 법한 발언이다. 장희진의 발언에 따르면 그녀는 여행중 들른 거제도의 한 식당에서 이보영에게 전어 서비스를 요청할 것을 부탁했다. 부탁을 받은 이보영은 식당 아주머니에게 전어 서비스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그러나 이 아주머니는 나중에 장희진을 알아보고 전어 서비스를 줬다. 같은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았던 이보영은 몰라 봤지만, 자신은 알아 봤다고 해 이보영에게 굴욕을 안긴 것.
둘째, 이보영이 ‘예의 없는 행동’을 한 것처럼 보이게 한 점이다. 장희진의 발언을 접한 시청자들은 이보영이 전어가 가장 비싼 철에 식당에서 전어 서비스를 요구하는 예의 없는 행동을 했다고 비판했다.
장희진의 발언은 본인에게도 독이 됐다. 이보영이 방송에서 선배 이보영의 뒷담화를 한 것 같다는 지적이 계속된 것.
결국, 장희진의 발언은 두 사람 모두에게 독이 되고 말았고, 이보영 측은 8일 “최근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이보영 배우를 향한 지속적이고 악의적인 근거 없는 루머와 악플 등이 다수 게재되고 있는 상황을 확인했다”면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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