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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방탄소년단 집중 조명 “싸이와 달리 오래 갈 것…비결은 팬과의 유대감”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01-09 09:05
2018년 1월 9일 09시 05분
입력
2018-01-08 16:47
2018년 1월 8일 16시 47분
윤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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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8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이 그룹 방탄소년단의 인기 비결을 집중 분석했다.
이날 BBC는 ‘BTS: 케이팝 왕자들의 지속적인 힘’이라는 기사를 통해 “싸이가 2012년 강남 스타일로 엄청난 성공을 거뒀지만, 그 인기는 곧 잠잠해졌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은 어느 케이팝 스타도 하지 못했던 악명 높은 미국 시장을 점령했다”고 평가했다.
BBC는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5월 ‘빌보드 뮤직 어워즈’의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 저스틴 비버를 제친 점을 비롯해 지난해 ‘빌보드 200’차트와 미국 아이튠즈 차트 등을 휩쓸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은 소셜미디어에서도 역사를 다시 썼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9월 주한미국대사관이 게재했던 방탄소년단 관련 트윗이 미국의 전 세계 재외공관이 지난해 게재한 트윗 중 최다 ‘참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BBC는 방탄소년단이 큰 인기를 끄는 비결로 세심하게 유지하는 팬과의 소통을 꼽았다. 한 필리핀 팬은 BBC에 “학교 가는 길에 내 소셜미디어를 보면 내가 응원하는 BTS 멤버가 보낸 메시지를 항상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팬은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건 방탄소년단과의 개인적인 유대감”이라며 “다른 아이돌 그룹은 거리감이 있고 만질 수 없는 존재 같지만 그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케이팝 전문가 김헌식은 “대형 연예기획사가 기획한 케이팝 그룹은 체계적으로 관리되다 보니 팬들과 소통이 제한된다”며 “그러나 방탄소년단은 상대적으로 작은 기획사 소속이고, 팬들과 자유롭게 소통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싸이가 히트곡을 낸 뒤 지속적인 스타일을 유지하지 못한 것과 달리, 방탄소년단은 10대 팬들이 공감할 노래를 꾸준히 만들고 있다”며 “그들은 팬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인기가 계속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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