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생생해, 보고싶다”…‘흥부’ 정우, 故김주혁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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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9일 13시 33분


영화 ‘흥부’ 스틸컷
영화 ‘흥부’ 스틸컷
배우 정우가 고(故) 김주혁을 그리워했다.

정우는 9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흥부'(조근현 감독)의 제작보고회에서 "보고싶다. 주혁이 형이 많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보고회 진행을 맡은 방송인 박경림은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정우가 김주혁과 가장 많은 호흡을 맞췄는데 흥부 팀을 대표해서 한 마디를 해달라"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정우는 "글쎄요. 이걸 어떻게 뭐라고 말로 말씀드리려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흥부'는 지난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김주혁의 유작으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김주혁은 '흥부'에서 힘든 백성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흥부전의 실제 주인공인 조혁 역을 맡았다.

이날 정우는 "(김)주혁 선배 기억이 많이 난다. 현장에서 정말 배려있게 날 많이 안아줬고, 이해해줬고, 한발 뒤에서 지켜봐 줬다. 항상 응원해줬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영화 속 흥부에게 건네는 내레이션이 있다. 선배님(김주혁)의 목소리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한편 '흥부'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 작가 흥부(정우)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든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월 개봉.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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