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배현진 전 앵커 ‘전력 외’ 분류…최승호 “다시는 뉴스 출연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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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18일 09시 48분


MBC 배현진 전 앵커 ‘전력 외’ 분류…최승호 “다시는 뉴스 출연 못 해”/배현진 전 앵커.
MBC 배현진 전 앵커 ‘전력 외’ 분류…최승호 “다시는 뉴스 출연 못 해”/배현진 전 앵커.
MBC의 ‘간판’으로 활약했던 배현진 전 앵커가 ‘전력 외’로 분류된 모양새다.

최승호 사장은 17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배현진 전 앵커 관련 질문에 “구체제에서 MBC 뉴스는 대단히 문제가 많았다. 국민을 배반하고, 공영방송으로서 역할을 져버린, 국민을 오도한 뉴스였다. 그 뉴스의 중심에 있던 인물”이라며 ”다시 뉴스에 출연한다거나 뉴스 중심으로 활동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인사권자로서 배현진 전 앵커에게 뉴스 진행을 맡기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은 것이다.

배현진 전 앵커는 지난 달 8일 최승호 사장 취임 직후 간판 뉴스프로그램 ‘뉴스데스크’에서 하차했다. 그는 2009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한 후 2010년부터 2017년까지 MBC ‘뉴스데스크’를 7년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기자로 전직, 현재 ‘뉴스데스크 편집부’ 소속이다.

최 사장은 배 전 앵커의 거취와 관련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지금까지는 그분과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이야기할 수 있는 여유가 없었다”며 “본인이 MBC에서 공영방송 구성원의 한 명으로 일하기를 원한다면 그 뜻을 감안해서 추후에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뉴스 진행이 주업이었던 배 전 앵커는 MBC를 떠나지 않는 한 카메라 앞에 서지 못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배 전 앵커는 작년 말 한 종합편성 채널로 이직한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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