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희 “정신과서 공황장애·우울증 진단…논란 반성하고 있다”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1월 18일 13시 58분


소셜미디어에서 페미니즘 논쟁을 벌여온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앓고 있음을 고백했다.

한서희는 18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트레스가 쌓이면 머리를 자르는게 언제부턴가 습관이 돼 버렸다. 그냥 집에 있다가 가위로 다 잘라버렸다”며 전에 비해 머리가 짧아진 사진을 게시했다.

이어 항우울증 약봉지 사진을 올리며 “작년부터 정신과를 다녔는데 그 후로 괜찮아진 것 같아서 정신과를 한 동안 안갔었다. 항상 남의 눈치만 보며 센척, 괜찮은 척만 해오다가 정작 내 자신을 돌보지 못했던 것 같다. 그리고 이번 일로 너무 힘들어서 어제 병원에 다녀왔더니 의사선생님께서 공황장애와 우울증이라고 하시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염치 없지만 여러분들께 간곡히 부탁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 저를 그저 캐릭터로 봐주시지 말고, 그냥 사람으로 봐주시길 바란다. 부탁 드린다. 그리고 죄송하다”고 썼다.

또 “언젠가는 꼭 말씀 드리고 싶었던 부분이다. 물론 저의 잘못들로 논란이 된 적도 많은 것 잘 안다. 항상 반성하고 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한 제 입장도 한번 생각해주셨으면 한다. 이러한 발언이 저의 이기적인 발상이고 이 부분에 대해 잘못됐다 생각하시는 분들께선 비판을 해주셔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이 글로 인해 심적으로 불편을 드렸다면 죄송하다”고 밝혔다.

앞서 한서희는 배우 유아인과 설전을 벌인데 이어 작가 강혁민을 강간 모의자로 묘사한 합성 게시물을 SNS에 올렸다가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지난 8일 고소당했다. 이후 강혁민은 “한서희가 10일 오후 전화를 걸어 그간의 일들에 대한 사과를 하고 고소 취하를 부탁했다”며“안타깝지만 선처는 없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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