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송된 JTBC ‘이방인’에선 미국 뉴욕에 사는 서민정 부부와 캐나다 토론토에 사는 선예 부부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선예 부부는 본인들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선예와 그의 남편 제임스 박은 아이티 봉사활동 현장에서 만나게 됐다.
제임스는 선예가 콜레라 병동에서 봉사활동 하는 모습을 보고 반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선예가 콜레라 병동에서 물티슈를 가지고 환자들을 닦아주는 모습을 보고 반했다. 링거를 맞아야하는 아이들을 두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천사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선예가 아이티 봉사를 마친 후 떠나면서 손편지를 줬다. 손편지에는 ‘선교사님을 여기서 만나게 된 이유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거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싶다’고 써있었다”며 “이후 선예가 먼저 이메일을 보내 제 건강을 챙겼다. 다음에는 문자를 했고, 그 다음에는 전화를 하기 시작했다.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확인하고 나서는 먼저 ‘사랑해’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제임스는 “사실 프로포즈도 선예가 먼저 했다”며 “제가 돈이 없어서 반지도 못 사준다고 말하니까 ‘반지 같은 건 영원한 게 아니다. 더 중요한 건 우리의 마음이니까 반지는 필요 없다’고 하더라. 너무 멋있었다”고 말했다.
선예도 “제임스가 아이들과 놀아주는 모습을 봤는데 내가 상상하던 남편의 모습이었다. 왠지 모르겠지만 둘이서 결혼해서 같이 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항상 좋아하면 얘기한다. 연애는 돈쓰고 시간 낭비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스타일이다. 정말 좋아했기 때문에 얘기를 했던 거고, 마음의 확신이 이상하리만큼 커서 제가 먼저 고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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