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前여친 ‘징역 1년4개월’ 구형량에…“인생 망쳐” “둘 다 똑같아” 와글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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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23일 12시 35분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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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가수 겸 배우 김현중(32)의 전 여자친구 A 씨(34)에게 사기미수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징역 1년 4개월을 구형했다.

김현중과 A 씨의 법적 갈등은 2014년부터 시작됐다. A 씨는 2년간 김현중과 사귀며 총 5차례 임신했는데 두 번째 임신 중인 2014년 5월 김현중이 A 씨의 배를 때려 유산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A 씨는 또 김현중이 여러 차례 임신 중절 수술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현중 측은 A 씨가 두 번째 임신을 아예 하지 않았고 폭행으로 인해 유산한 것이 아닌데도 허위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합의금 6억 원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A 씨는 2015년 4월 “김현중의 불법 행위로 인한 정신적 피해에 대해 보상하라”며 김현중을 상대로 총 16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김현중도 같은 해 7월 맞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김현중의 손을 들어줬다. 2016년 8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판사 이흥권)는 “김 씨의 폭행으로 인한 유산, 임신 중절 강요와 같은 불법 행위가 있었다는 A 씨의 주장은 모두 증거가 없다”며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또 김 씨가 A 씨를 상대로 낸 맞소송에서 “A 씨가 김 씨의 폭행으로 유산했다는 허위 사실을 인터뷰를 통해 밝혀 김 씨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1억 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A 씨는 법정 공방 중인 가운데 아이를 출산했고, 친자 확인 검사를 통해 김현중의 친자로 확인되기도 했다.

이후 A 씨의 추가적인 거짓 주장 정황을 포착한 검찰은 사기 미수(메신저 대화 삭제를 통한 증거조작)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A 씨를 기소했고, 22일 서울동부지방법원 형사 4부(부장판사 이관용)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A 씨에게 징역 1년 4개월의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이하 A 씨)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결과 A 씨가 분실했다고 주장한 휴대전화에서 A 씨가 임신과 관련한 모바일 메신저 메시지를 삭제한 점, 임신테스터기 사진의 임의적인 조작 및 합성이 보이는 점, 첫 번째 보낸 임신테스터기 사진에 촬영 내역이 없는 점, 두 번째 임신테스터기 사진 전송 이전에 인터넷에서 임신 및 임신테스터 사진을 검색한 점, 병원에서도 임신 확인이 되지 않은 점, 5월 폭행 유산이 허위임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메신저 메시지 등을 조작하여 소송을 제기, 고소인이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미수에 그친 점. A 씨 스스로 4차 임신을 허위(사기미수)라고 인정한 점” 등을 구형 이유로 들었다.

또 “A 씨가 언론과의 인터뷰 하루 전 산부인과를 찾아 임신 사실에 대한 진단서를 요구했으나 산부인과에서 임신 사실이 없음을 이유로 거부 ‘무월경’ 진단서만 발급받았음에도 폭행으로 인해 유산했다는 허위사실을 언론에 인터뷰한 것은 유명인을 비방하기 위한 명백한 허위사실 적시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검찰의 구형 사유를 접한 상당수의 누리꾼들은 “드디어 그 실체가 드러나네요. 죄 지은 만큼 죗값 받기를 바람(cris****)”, “사람하나 매장 시켜놓고 1년4개월 엄청 싸네(adio****)”, “임신테스트기 조작 이면 애초에 임신도 아님??? 사람들 그렇게 김현중 욕하더니. 이래서 연예인 상대로 협박하는 애들이 많구나. 이미지 타격 장난 아니네(yuri****)”, “김현중도 잘못했지만 그 여친은 정말 사악한 짓을 한 거다(bsm0****)”, “무고죄 형량 쎄게 해야된다(k900****)”, “전 여친은 더한 형을 받아도 싸다. 그 여자 땜에 김현중은 직업적 사형 선고를 받다시피 했다(july****)”, “남자는 완전 인생 매장인데. 여자는 실명 얼굴 죄다 보호해주네(minz****)”, “형량이 약하다. 사람 인생 망쳐놨는데. 에휴(kois****)”라며 A 씨를 비난했다.

반면 “둘다 노답이었던 상태라 놀랍지도 않다(hell****)”, “김현중이 착한 놈이야? 그건 아니지. 몇 번의 임신과 유산이 진짜인지는 몰라도. 결국 친자 낳은 건 사실이고 맞았던 것도 사실이고. 맞아서 유산이 된 건 사실인지 모르겠다만(tash****)”, “저 여자는 사기치니 더 나쁜 거고. 김현중도 뭐 잘한 건 없지. 문자내용 보니 둘다 똑같더만(rlat****)”, “아니지. 폭행은 맞는데 유산했다는 건 거짓말이란 거지. 끼리끼리 만난 건데 무슨(pres****)”라며 혀를 차는 누리꾼들도 많았다.

그런 가운데 많은 누리꾼들이 둘 사이에 태어난 아이를 걱정했다. 이들은 “태어난 애는 어쩌냐. 에효(hyel****)”, “남 욕할 거 없다. 다 자기에 맞는 사람 만나는 거다. 그래도 연예인이라고 돈 뜯어낸 건 너무 했네. 젤로 불쌍한 건 아기다. 엄마 아빠 축복받고 커야할 시기에 아빠는 군대있었고 엄마는 이제 감옥이라니. 그러게 책임지지 못할 아기는 왜 낳아서. 둘다 철딱서니(ekar****)”, “불쌍한 건 태어난 애기지. 저 두 사람은 절대 아님(dori****)”, “소중한 생명갖고 장난치냐. 죗값 톡톡히 받아(pink****)”라며 분노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 일부는 “4년동안 이 여자가 사기칠 수 있었던 건 언론과 악플다는 개티즌들이 한몫했다. 본인들이 억울하게 온갖 욕 다먹고 사기당하면 어떨까(eum1****)”, “김현중 씨는 의도적 지속적으로 A 씨 동급의 피해를 준 악플러들도 정리해야한다(mers****)”, “A 씨 감옥가고 악플러들도 법적처분 받게 하자(eg06****)”라며 악플러들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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