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라 “정현, 어릴 때부터 특이한 테니스…언젠가 큰 일 낼 거라고 예상”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1월 25일 20시 51분


사진=방송화면 캡처
사진=방송화면 캡처
테니스 국가대표 출신인 전미라는 25일 한국 테니스 역사 최초로 메이저대회 4강에 진출한 정현(22·한국체대)에 대해 “어릴 때부터 특이한 테니스를 했지만 강한 멘탈, 의지, 테니스 밖에 모르는 집요함이 있었다. 언젠가 큰일 낼 거라는 건 예상했다”고 말했다.

전미라는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초등학교 때부터 후배로 지켜보고 같은 팀이라 같이 생활을 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전미라는 정현의 스타일에 대해 “정현은 전형적인 플레이를 하는 스타일의 선수는 아니다. 본인만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특이한 테니스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빠는 테니스 감독님, 어머니는 물리치료사, 형도 테니스 선수고 모든 가족이 정현을 위해 움직인다고 할 정도로 한 팀이다. 그런 것에서 오는 안정감이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미라는 앞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현의 8강전 경기 영상 일부를 올리며 “심장이 터질 것 같다. 내친김에 우승까지 가자”며 정현의 활약에 기쁨을 표했다.

전미라는 ‘정현이 우승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가야죠. 우리나라 테니스 역사가 길지 않고 불모지나 마찬가지다. 거기서 이런 성적과 성과를 낸건 기적같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멋진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7·스위스)와의 4강전과 관련해서는 “나이 차이가 상당하다. 체력적으로 강한 건 큰 장점인데 체력싸움을 하려면 대등한 경기를 펼쳐야 한다”며 “대등한 경기를 펼치느냐가 우선적일 것 같다. 페더러는 누구보다도 많은 작전을 가지고 있고 경험이 많은 노련한 선수다. 일단 정현만의 스타일의 테니스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