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는 31일 방송한 SBS 예능 프로그램 ‘싱글와이프2’를 통해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했다. 김정화는 지난 2013년 유은성과 결혼 뒤 아이 둘을 얻었다.
이날 방송에서 유은성은 김정화와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사람으로 안 보였다. 다른 세계 사람 같았다. (정말 예뻐서) 눈도 못 마주쳤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음악 작업을 하면서 가수와 작곡가로 만났다. 당시 김정화는 책 발간과 함께 곡 작업을 하고 있었다. 암 투병 중인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책을 발간하는 게 목표였는데, 어머니의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다고 한다.
유은성은 “장모님이 아무것도 못 보고 의식도 없으셨는데 저를 처음 본 날 안경을 달라고 하셨다. 돌아가시기 전에 잠깐 의식이 돌아왔다. 나중에 이모님한테 들었는데 장모님께서 ‘정화는 저런 사람이랑 결혼하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어머니를 여읜 김정화가 주변에 아무도 없어 힘들어할 때 유은성은 “나한테 기대도 돼”라며 그녀에게 힘이 되어줬다고. 이후 유은성은 교제 한 달 만에 먼저 결혼하자고 했다. 그는 “엄마 역할은 할 수 없지만 엄마처럼 옆에 있어줄 수 있다”고 약속했다. 당시 김정화는 유은성의 말을 웃으면서 넘겼다고 한다.
유은성은 “(교제한 지)3개월 쯤 지났는데 아내가 ‘연애 그만하자’고 하더라. 헤어지자는 얘기인가 보다 하고 가슴이 철렁했는데 ‘결혼해요’라고 했다. 그 얘기 듣고 제가 펑펑 울었다”고 전했다.
한편 유은성은 CCM 싱어송라이터다. 지난 2000년 프로젝트 앨범 ‘YES’로 데뷔했다. 이어 2002년 개인 앨범인 1집 ‘소중한 너를 위해’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집 ‘트리니티 2006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3집 ‘회복시키소서’, 4집 ‘난 이렇게 많이 받았는데’ 등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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