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 박용선 누구? 평사원→웅진코웨이 CEO…“신입사원 때 사표 10번 썼다”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2월 1일 09시 10분


31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 등장한 박용선 전 웅진코웨이 사장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한끼줍쇼에서는 유이가 게스트로 출연해 강호동과 함께 한끼 얻어먹기에 나섰다.

이날 서울의 전통적인 부촌 성북동을 찾은 한끼줍쇼팀은 높은 담장에 자신감을 잃었다. 그러나 유이는 환하게 불이 켜져 있는 집을 본 뒤 “왠지 기운이 좋다”며 벨을 눌렀다.

인터폰을 통해 한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유이는 반갑게 인사하며 자신을 소개했다. 하지만 “모르겠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유이는 다시 “야구 좋아하세요? 저희 아버지가 김성갑 SK코치다”라고 소개했으나, 남성은 “두산 팬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집주인은 문밖으로 나와 강호동과 유이에게 인사를 건넸고, “들어오라”며 흔쾌히 한 끼를 허락했다.

대문 안으로 들어간 유이는 넓은 정원과 아늑한 집안을 둘러본 뒤 “드라마에서 보던 집이다”며 놀라워했다.

집주인은 막둥이 아들의 취미인 드럼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지하로 유이와 강호동을 안내했고, 그곳에서 강호동은 신문 스크랩이 새겨진 액자를 발견했다.

집주인은 다름 아닌 박용선 웅진코웨이 전 사장이었던 것. 강호동은 “저희도 고객이다”며 반색했다.

국내 최초로 렌탈 마케팅을 성공시킨 박 전 사장은 평사원으로 시작해 18년 만에 CEO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유명하다.

박용선 전 사장은 자신의 성공비결에 대해 “상상력과 끼가 비결이다. 내가 어떤 업무를 할 때 업무의 최종 목표를 결재 받는걸로 두는 게 아니라, 결재를 받더라도 어느 부서에 연결이 될까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공 전에)미생일 때가 있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신입사원 땐 사표를 10번도 넘게 썼다”며 “그때마다 선배들이 말려서 못 이기는 척 계속 다녔다”고 말했다. 또 “나를 귀여워해 주는 상사들이 많았다. 내가 귀엽게 생겼쟎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이는 박용선의 중학생 아들에게 굴욕을 당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유이는 박용선의 아들에게 “나 모르냐, 혹시 날 본 적은 있냐”라고 거듭 물었으나 중학생 아들은 모르쇠로 일관해 웃음을 안겼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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