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희는 6일 방송한 KBS1 시사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 출연해 녹슬지 않은 판소리 실력을 뽐냈다.
신영희는 ‘곧 여든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는 진행자의 말에 “기계 체조 및 권투를 하며 체력 관리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영희는 “충치랑 풍치도 없다”며 “귀도 밝고 시력도 좋다”고 덧붙였다.
전라남도 진도에서 태어난 신영희는 소리꾼인 아버지 신치선 선생 덕에 자연스럽게 판소리를 접했다. 소리에 대한 갈망이 있었지만 고달픈 소리꾼의 삶을 누구보다 잘 아는 아버지는 반대했다. 그럼에도 타고난 재능을 알아본 어머니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소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신영희는 아버지를 여읜 뒤 당대의 소리꾼을 찾아다니며 내공을 쌓았다. 만정 김소희 선생을 마지막 스승으로 만나면서 신영희는 판소리계에 한 획을 그었다. 77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스승 만정 김소희 선생의 탄생 100주년 기념 헌정 공연을 직접 기획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