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내 인생’ 시청률 잡고 연기력 과시 기근현상 ‘30대 여배우’ 새 얼굴로 주목 하반기 드라마 3편 검토…CF 러브콜도
연기자 신혜선이 KBS 2TV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의 인기에 힘입어 여러 분야에서 자신의 주가를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그 배경에는 올해 29세로 차세대 ‘30대 여배우’가 등장했다는 점과 연기력으로 대중의 신뢰를 받았다는 점이 있다.
방송가에서 신혜선을 향한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다. 하반기 방송을 계획중인 3곳의 드라마 제작사가 이미 신혜선에 출연을 제의했다. 아직까지 신혜선 측과 구체적으로 협의를 진행하지 않아 출연 여부를 확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이들은 여주인공 후보로 모두 신혜선을 캐스팅 1순위로 정해뒀다.
신혜선의 나이도 제작사 입장에서는 매력적이다. 현재 20대 여배우로 박신혜, 김유정, 김소현 등과 걸그룹 출신의 수지, 혜리, 크리스탈 등이 활약하고 있지만 이들은 각각 아역 출신에 따른 소녀 이미지, 아이돌의 한계를 넘어서는 데 적잖이 고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30대 여배우는 기근 현상을 보여, 20대와 30대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연기자로 신혜선을 주목한다. 특히 시청률 45%(닐슨코리아)에 육박하는 ‘황금빛 내 인생’으로 보여줬듯, 신혜선은 시청률과 연기력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신혜선의 대중적 인기에 광고계도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다. 현재 모델로 활동중인 화장품, 주얼리, 가방 외에 다양한 브랜드가 그를 ‘얼굴’로 섭외하고 싶다는 제안을 했고, 신혜선 측은 현재 이들과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중이다.
신혜선으로선 3년 만에 이룬 쾌속 성장이다. 그는 2015년 MBC ‘그녀는 예뻤다’로 주목을 받은 뒤 이듬해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에서 주인공으로 나서면서 본격적으로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주말극으로 전 연령층의 호응도를 높이고 SBS ‘푸른 바다의 전설’과 케이블채널 tvN ‘비밀의 숲’을 통해 젊은층 공략에도 성공했다. ‘황금빛 내 인생’을 포함해 그동안 출연한 작품에서 깍쟁이, 푼수녀, 비운의 여성 등 어느 캐릭터 하나 겹치지 않고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한다.
한편 신혜선이 출연중인 ‘황금빛 내 인생’은 2회 연장이 확정돼 3월11일 52부작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황금빛 내 인생’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편성도 일부 변경됐다. 10일은 결방하고, 11일 오후 8시 45회가 방송된다. 또 17일과 18일에는 평소보다 두 시간 늦은 밤 10시에 각각 46회, 47회가 방송되고, 24일은 다시 결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