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씨엔블루 멤버 정용화에 이어 또 다른 아이돌 가수가 경희대학교 대학원 석사 학위를 받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당사자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추측성 글이 인터넷에 확산하며 엉뚱한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6일 SBS ‘8시 뉴스’는 유명 아이돌 그룹 출신인 B 씨가 졸업 논문을 허술한 공연으로 대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B 씨는 지난해 5월 6일 길거리 공연 형식으로 노래를 불렀다. 학칙에 따라 졸업 논문은 단독 공연으로 대체해야 하며 반드시 연주자와 함께 1시간 넘게 공연해야 한다. 하지만 B 씨는 연주자 없이 혼자 30분만 공연했고 교수 평가도 통과했다.
경찰은 B 씨의 석사 학위취득에 대해 제보를 받아 수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용화는 지난 1월 경희대 대학원 특례 입학 논란으로 군 입대 연기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정용화 측이 공식 입장을 밝히고 그의 실명이 보도되기 전, 특혜를 받았다는 아이돌 멤버가 누구인지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경희대 아이돌’ 등 키워드가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올랐고, 경희대 대학원 출신인 몇몇 아이돌 가수들을 두고 확인되지 않은 추측이 떠돌았다. 당시 한 연예기획사는 소속가수 A 씨가 ‘경희대 아이돌’로 지목되자 이를 부인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에도 ‘경희대 아이돌’ 특혜 의혹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특정 아이돌 가수 C 씨의 실명이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몇몇 누리꾼은 “괜한 사람 자꾸 기사 쓰고 추측하지 말고 그냥 밝혔으면” “아직 실명이 밝혀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실명까지 까발려서 논란을 키울 필요는 없어 보인다” “○○인지 아닌지는 지켜봐야 할 듯. 사실이 아닌 거면 억울하지 않겠나”라며 섣부른 추측을 경계했다. C 씨 측 소속사는 이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한편 앞서 경희대 대학원 특혜 입학 논란에 휩싸였던 정용화 측은 다음달 5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입대와 관련해 각종 악성댓글, 루머가 난무하자 소속사는 “악플,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 및 적극적이고 엄중한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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