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 이명행, 연극에선 주연급… ‘마녀의 법정’·‘육룡이 나르샤’로 눈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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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12일 10시 39분


사진=한엔터테인먼트
사진=한엔터테인먼트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배우 이명행(42)이 출연 중이던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명행이라는 배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명행은 중앙대학교 불문과,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원 연기과를 졸업한 이후 주로 연극 무대에서 활동했는데, 주연급 배우로 연극계에선 입지가 꽤 탄탄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명행은 연극 ‘강철왕’, ‘리어외전’, ‘푸르른 날에’, ‘옥탑방 고양이’, ‘프라이드’ 등 다수의 연극 작품에 출연했으며 2010년 제8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단편의 얼굴상’을 수상했다. ‘단편의 얼굴상’은 본선 진출작 중 국내 우수 단편영화 연기자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이어 2011년에는 배우 공효진과 함께 제 9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단편의 얼굴상’ 특별 심사위원에 위촉되기도 했다.

이명행은 2012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2009년에 결혼했으며 한 아이이의 아빠임을 밝혔다.

이후 이명행은 TV 드라마에 조연으로 등장하며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명행은 SBS ‘육룡이 나르샤’, tvN ‘굿 와이프’, SBS ‘질투의 화신’ 등 인기 드라마에 출연했고 가장 최근인 지난해 11월 종영한 KBS2 ‘마녀의 법정’에서 성폭행범 최현태 역으로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명행은 오는 2월 25일까지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에 몰리나 역으로 출연 예정이었으며, 오는 14일 공연에서도 무대에 오를 계획이었다.

그러나 성추행 논란이 불거지자 이명행은 지난 11일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거미여인의 키스’에서 하차할 것을 밝혔다.

앞서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명행이 과거 공연에서 스태프를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후 연극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 여러 커뮤니티로 논란이 확산되면서 성추행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에 이명행은 11일 소속사를 통해 “과거 제가 잘못한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특히 성적 불쾌감과 고통을 느꼈을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논란에 대해 인정하며 사과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지금 이 죄송한 마음을 꼭 새기고 살겠다”며 “현재 하고 있는 공연에 참여한 모든 분들에게도 사과드린다.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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