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배우 고현정(47)과 제작진의 불화설로 시작된 SBS 드라마 ‘리턴’ 파행 사태가 이번엔 ‘프롬프터(원고표시 장치)’ 논란으로 다시 도마에 올랐다.
‘리턴’ 사태는 지난 7일 오후 고현정과 제작진의 불화설이 언론에 제기된 후 SBS 측이 먼저 주연 배우 교체 카드를 언급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고현정이 주동민 PD(46)에게 욕설을 하고 폭행까지 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파문이 커졌다.
다음날 고현정 소속사는 제작진과의 갈등을 이유로 ‘리턴’ 하차를 공식화했다. 폭행설은 부인했지만, 하차 이유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리턴’ 측에선 고현정의 불성실한 촬영 태도와 ‘갑질’ 등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는 주장이 계속 나왔다.
하지만 많은 누리꾼들이 고현정의 편에 서며 오히려 SBS 측을 비난했다. ‘SBS 측이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이다’, ‘방송사의 갑질’이라는 주장이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리턴’ 관계자라고 밝힌 A 씨가 이번 논란의 책임을 고현정이 아닌 주 PD에게 돌리는 내용의 폭로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SBS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더욱 거세졌다.
하지만 11일 또 다른 ‘리턴’ 스태프라고 밝힌 B 씨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배우가 대사도 안 외워서 드라마의 핵심인 법정신에 프롬프터 달라 그러냐. 현장에 있는 사람이 다 바보로 보이냐”라고 고현정의 촬영장 태도를 비난하는 폭로 글을 올리면서 다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A 씨는 고현정이 평소 촬영장에서 기분이 별로라거나, 얼굴이 부었다는 등의 이유로 촬영에 나오지 않아 현장 스태프들이 마냥 기다리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프롬프터 논란이 사실이라면 수십 년차 배우인 고현정이 드라마 촬영에 임했던 자세가 보기 안 좋은 건 사실이군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고현정 편인데 이젠 고현정 갑질이 심했다라는 생각이네요(장**)”, “진짜 자세가 안 돼있네. 미친 듯이 반복해서 자기 거로 만들고 대사 어떻게 살릴까 무지 연습하는 배우들도 많은데(sksa****)”, “고현정도 잘한 거 하나 없구만. 왜 일방적인 피해자인냥 고현정만 감싸고도는지 모르겠네(shdu****)”, “고현정 갑질이 이만저만 아니네. 이정도 인줄 몰랐다(piao****)”, “연기자가 대본을 안 외웠다는 건 일을 제대로 안했다는 거네. 애드립으로 연기 하려고 했나?(rlax****)”라며 고현정의 태도를 비판했다.
반면 “또 새로운 작전이 프롬프터냐? 별 XX을 다 떨어도 안 본다. 리턴(fill****)”, “증거를 갖고 오라니까 ‘카더라’만 내보내서 깎아 돌리네 자꾸. 증거 있다며(bdbm****)”, “폭로를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고현정의 태도가 첫 촬영부터였는지 아니면 주PD가 마이크로 모든 사람들이 다 듣도록 고현정에 대한 악플을 읽어주며 PD 갑질한 때부터였는지 말이다(munn****)”, “그만 좀 하세요. 이미 고현정은 하차했고 남은 건 리턴을 어떻게 재정비하느냐 예요. 고현정 깎아내릴 기사 내보낼 시간에 연출이나 신경 쓰세요. 제발 무엇이 먼저인지 좀 제발 생각하세요.=(pipi****)”라며 여전히 고현정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컸다.
“SBS 측의 ‘고현정 죽이기’”라는 주장도 여전했다.
이들은 “또 한 사람 완전 매장시키네. 감독이나 스태프라는 사람들도 그래. 어른답게 내부적인 갈등을 풀면서 좀 좋게 외부로 보낼 수는 없나? 꼭 애들 싸움처럼 누가 잘했니 못했니 인정받아야 속이 시원한 건가(siam****)”, “조용히 해결해도 되는 일을 언플 해서 매장 시키려는 거 봐(kimx****)”, “배우 하나 죽이는 일에 진짜 최선을 다하네요. 이젠 너무 티가 나서 반감 들어요. 잘못한 건 한 건데 하차도 한 마당에 지금 언플의 목적은 배우 매장인 게 너무 다보여요(mysm****)”, “고현정 그만 흠집 내고 그냥 계속 드라마 찍으세요. 안 볼테니까. 어린애처럼 징징대지 말고(jomk****)”라고 SBS를 비난했다.
계속되는 책임 공방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누리꾼들도 많았다. 이들은 “이젠 리턴 얘기만 들어도 스트레스(p197****)”, “그만 좀 하시죠. 지긋지긋하네. 그만 좀 기사 나왔으면 합니다. 뭐 좋은 일이라고 매일 이러나요(idon****)”, “리턴 여기서 끝내면 되지. 또 다시 누구 잘잘못 따지고 이제 와서 그 과정을 다시 기사화 하고 너무 구질하다(hgyo****)”라고 꼬집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