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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안녕하세요’ 폭력적인 남편에 ‘XXX같다’ 일침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02-13 11:47
2018년 2월 13일 11시 47분
입력
2018-02-13 11:20
2018년 2월 13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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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방송인 홍석천이 KBS2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폭력적인 한 남편의 행동에 분개했다.
홍석천은 12일 '안녕하세요'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사연의 주인공은 결혼 7년 차인 아내가 폭력적인 남편의 행동에 대해 고민을 털어놨다.
아내는 "남편이 신혼여행에 갔을 때부터 바뀌기 시작했다. 화가 나면 때릴 거 같다. 바뀐 원인을 모르겠다"라며 "결혼 전에는 공주님처럼 대해줬다. 지금은 한 공간에 같이 있으면 긴장되고 남편이 집 비밀번호를 누르면 심장이 떨린다"라고 말했다.
이에 남편은 "아내의 고민이 이해되지 않는다. 나는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결혼 후 자연스럽게 바뀌었다. 내 어장 안에 고기가 들어왔기 때문에. 낚은 고기에 먹이를 주지 않는다"고 말해 출연진을 경악시켰다.
또 "욱 하는 건 안다. 원래 경상도 남자가 화통하고 뒤끝이 없다. 그래도 때리진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신동엽은 "때리지 않았다며 자랑스럽게 얘기하는데 시선과 언어도 폭력이다. 얼마나 상처인 줄 아냐"고 지적했다.
아내는 "남편은 화가 나면 스스로 주체를 못 하고 폭력적으로 변한다. 시댁에 있다가 욱하는 남편을 두고 집으로 혼자 들어온 적이 있는데 돌아온 남편이 TV를 발로 부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남편은 "가족 모임 중 아내가 나가버리니 내 위신이 뭐가 되냐. 나도 모르게 화가 나서 바로 딱지 치듯이 부쉈다"라며 "화를 조절하지 못할 정도로 또라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에 홍석천은 "아니다. 또라이다. 아내를 때리고 싶다는 마음이 우회적으로 표현한 거다. TV를 부순 건 아내를 부순 거나 똑같은 거다"라며 남편을 비판했다.
특히 아내는 "제작진과 인터뷰할 때도 TV를 부쉈을 때 상황이 기억이 안 나 물어봤더니 '그때 나한테 안 맞은 걸 다행으로 알아라'라고 하더라. 그래서 출연을 고민했다"라고 말해 더욱 놀라게 했다.
마지막에 남편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다 싫어할 줄 몰랐다. 죄송하다. 잘하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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