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나은 페미니스트 선언?…'GIRLS CAN DO ANYTHING'(女 뭐든 할 수 있다)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손나은의 휴대전화 케이스가 화제다.

손나은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침 부은 얼굴. 'GIRLS CAN DO ANYTHING'(여자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손나은은 식당에서 캐주얼한 의상과 화장기 없는 얼굴로 수수한 매력을 뽐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화제가 된 건 그의 손에 있던 휴대전화 케이스 문구였다.

'GIRLS CAN DO ANYTHING'라고 적힌 이 문구는 페미니즘을 나타내는 문구로 알려졌다. 특히 한 패션 브랜드 'Z'사는 해당 문구가 적힌 의류, 휴대전화 케이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손나은의 휴대전화 케이스 역시 이 브랜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손나은의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손나은의 SNS에서는 해당 휴대전화 케이스 문구가 페미니즘을 대변하는 게 아니냐며 지적했고, 문구를 지지하는 의견이 충돌했다.

일부 누리꾼은 "남자 팬 떨어지겠다", 그놈의 페미", "에이핑크 이제 남자 팬덤 장사할 생각 없나?", "삭제한 거 보니까 몰랐나 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반발하는 의견이 다수였다. "저 케이스가 꼭 페미니즘인가?", "저 케이스가 뭐가 문제인지. 사상검증도 아니도", "별 의미 없어 보인다", "저게 왜 논란이냐?", "폰 케이스도 허락 받고 써야 되냐?", "댓글로 사람 못 살게 구는 것도 가지가지" 등의 의견이 있었다.

결국 논란이 거세지자, 손나은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