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 정석원(33)이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촬영을 이어간다.
14일 ‘킹덤’ 측은 “촬영에 박차를 가하던 중, 실망스러운 소식을 접했다”며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해, 해당 배우의 촬영분량과 최종 작품의 분량은 최소화할 계획이며, 예정된 ‘킹덤’의 촬영은 계속해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석원은 이달 초 호주 멜버른의 한 클럽에서 필로폰 등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시인했다. 그는 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긴급체포돼 조사를 받았고 9일 석방조치(불구속)됐다.
정석원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정석원은 수사 과정에서 혐의 사실을 인정하고 성실히 조사 받았으며 초범인 점을 감안해 불구속 수사로 석방됐다”며 “정석원은 한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 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소중한 가족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남은 조사를 성실히 받을 것이며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머리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킹덤’은 조선의 왕세자가 의문의 역병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라 전체를 위협하는 잔혹한 진실을 밝혀내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싸인’, ‘시그널’ 등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의 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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